영국 녹색당, 불소화 반대투쟁 선언

  불소화는 시민 선택권 파괴…충치예방도 못해
  시민단체들과 연대투쟁 나서

  영국 녹색당은 토니 블레어 수상이 이끄는 신노동당 정부가 영국 전역에 걸쳐 수돗물 불소화를 강제하려는 시책에 맞서서 영국내의 많은 시민단체와 함께 본격적인 반대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였다. 다음은 영국 녹색당이 그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greenparty.org.uk/에서 1999년 7월 10일자 뉴스를 통하여 <불소 속임수>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내용을 발췌하여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영국 녹색당의 불소화에 대한 보고서
《불소화반대소식》2000년 1월 제3호

 "수돗물 불소화는 인류역사 전체가 아니라면 적어도 20세기에 있어서 최대의 과학적 속임수이다" ― 로버트 카턴 박사(전(前) 미국 환경청 노조 의장)

  불소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이것은 '신노동당 정부'가 국민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는 '상업상의 비밀'의 하나이다. 다행스럽게도 '녹색당'은 국민들이 이것을 알기를 바란다. '불소'는 6가불화규소산이며, 이것은 인산 비료공장의 공장굴뚝에서 채집된 유독성 산업폐기물이다.
  세계 전역을 통한 풍부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영국 보건부는 "수돗물 불소화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어떠한 부정적인 작용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혈액과 뇨 속의 불소 수준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설비도 갖추고 있지 않다. 불소의 부정적 작용을 조사해보려고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부정적 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불소는 충치를 막지 못한다.  미국과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 수만명의 아이들에 관한 공식적인 자료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의 결과는 불소화 지역과 비불소화 지역 사이에 썩고, 빠지고, 떼운 치아의 개수에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불소첨가된 물을 마시지 않는 유럽의 아이들이 영국의 불소화 지역 아이들보다 더 나쁜 치아를 갖고 있지 않다.
  불소화를 반대하는 조직인 '전국 맑은물 연대(National Pure Water Association)'는 불소화가 인간의 충치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과학적 또는 실험실 연구를 단 한편이라도 인용해줄 것을 영국 보건부에 되풀이하여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이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불소화가 충치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학적 또는 실험실 연구가 단 한편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먹는물 불소화가 인간과 동물과 식물, 그리고 수생생물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백편의 발표된 과학논문들이 존재한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불소는 납보다 더 유독하고, 비소보다는 오직 약간만 덜 유독하기 때문이다."(전국 맑은물 연대-영국)

  녹색당 이외에 누가 불소화를 반대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유럽정부, 북서 잉글랜드 지역의 대부분의 지방정부, 그리고 세계 전역의 많은 건강관련 단체들이 불소화를 반대한다. 네덜란드는 불소화를 시도했지만, 의사들이 부정적인 건강효과를 발견한 뒤에 불법화되었다. 1997년에 워싱턴 디씨의 미국 환경청 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1,000명 이상의 노조원들은 수돗물 불소화의 금지를 전원일치의 투표로써 요구하였다.

 "지난 11년에 걸쳐 동물 및 인간에 대한 역학연구들을 포함한 과학적 증거에 대한 우리의 검토는 불소/불소화와 암, 유전자 손상, 신경계 손상 및 골질환 사이에 인과적 연결이 있다는 것을 가리켜주고 있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불소에 대한 노출이 아이들의 IQ저하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 최근의 역학연구들이다. 식수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책임을 진 전문가들로서 우리는 수돗물 불소화가 공중의 보건과 복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미국 환경청 본부 노조 과학자 일동)

  1997년 이래 미국의 불소함유 치약에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부착되어있다."양치질에 필요한 것 이상의 치약을 우발적으로 삼켰을 경우 즉각 전문적인 도움을 청하거나 독물중독센터와 접촉하시오." 미국치과의사협회는 이러한 경고문 부착에 반대하였다. 그들은 불소제품을 '인가'해줌으로써 그 대가로 수백만달러를 받는다. 그러니까 그들은 이 엄청난 수입을 가져다주는 제품에 경고문이 붙는 것을 원할 리가 없는 것이다. 영국치과의사협회와 영국치아보건재단도 또한 그와 유사한 제품들에 대한 '인가'를 통해서 연간 수십만파운드를 받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인가? 아니면, 강제적 대량 의료행위인가? 불소의 효력을 믿는 사람이라면, 물론 불소치약을 사서 쓸 수 있다. 불소치약은 쉽게 구할 수 있고, 비불소치약보다 더 비싼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불소치약의 사용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대하고 싶지만,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그러한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금 계획대로 밀고 가면, 우리는 오염된 식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물 한잔, 차 한잔을 마실 때마다 축적성 독성물질을 섭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위험은 더 높아질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충치는 열악한 치아위생과 정제 설탕제품의 과소비에 기인한다. 불소화는 치아위생을 개선하거나 설탕소비를 줄이는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불소화는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파괴하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먹는물에 그들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알려진 독극물을 첨가하는 것이다.

  신노동당 정부는 우리 모두의 식수 속에, 우리가 원하든 않든, 불소를 넣기를 원한다. 녹색당이 원하는 것은 치아위생과 설탕의 과소비가 끼치는 영향에 관한 계몽을 포함하여 충치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전략, 식수 불소화의 금지, 그리고 모든 종류의 불소제품에 대한 경고문 부착이다.